진옥동 "신한투자증권 1300억 손실 충격적...대책 마련할 것"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5 1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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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진옥동 회장이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와 관련, 그 충격의 크기가 과거 라임·젠투파트너스펀드 사태보다도 더욱 심각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홍콩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지방자치단체 및 금융권이 공동 주최한 투자설명회 후, 진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금융당국의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발언은 자제해야 하나, 이번 일로 인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철저한 대응 조치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로 "계속해서 드러나는 부정적인 사례들에 대해 매우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보다 심도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고객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이미 전월 중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며 주주들에게 사과의 메일을 보냈다.

 

그는 해당 메일에서 "신한자증권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며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8월 아시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당시,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200 선물거래 중 큰 손실을 입었다.

 

당시 유동성 공급 부서는 해당 손실 정보를 은폐하려 했으나 결국 10월 11일 선물거래 결산 과정에서 소송 사실이 드러나 금융당국에 보고됐다.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증권업계 내부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 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 점검 및 개선 작업에 착수할 것임을 약속하며,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은 반성과 함께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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