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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역전 만루포 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인천 SSG 랜더스와의 치열한 대결 끝에 10-8로 역전승을 거두며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 경기에서는 양 팀이 홈런 2개씩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LG는 2-8로 크게 뒤지던 상황에서 7회에만 5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LG의 유망주 김범석은 결정적인 순간, 프로 2년 차의 중압감을 뛰어넘는 만루 홈런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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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만루 홈런 사진 = 연합뉴스 |
이날 LG는 총 11개의 안타를 기록했으며, SSG도 10개의 안타로 맞섰다.
LG는 5-8로 끌려가던 7회 말, SSG의 불펜 투수 고효준이 볼넷 3개를 연달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SSG가 구원으로 투입한 노경은이 문보경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김범석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경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김범석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밀어 쳐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회상했다.
이 홈런은 그의 1군 통산 두 번째이자, 올 시즌 첫 홈런으로,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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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투하는 SSG 선발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
한편, SSG의 선발 투수 김광현은 6회까지만 해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불펜의 붕괴로 승리를 놓쳤다.
만약 SSG가 이날 승리를 지켜냈다면 김광현은 개인 통산 162승째를 기록하며 KBO 통산 승리 3위에 오를 수 있었다.
경기 후 김광현은 "아쉬운 순간을 삼켜야 했다"고 실망감을 표현했다.
SSG는 8회 말 고명준과 이지영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신수가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기는 했지만 최지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LG는 이날의 역전승으로 팬들에게 기억에 남을 경기를 선사했으며, 김범석의 활약은 특히 더욱 빛났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