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핵심 기술 유출하고 '10억 챙긴' LG에너지솔루션 前 임원 구속 기로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8-16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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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2차 전지 관련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LG에너지솔루션 전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이성범 부장검사)는 LG에너지솔루션 전직 임원 정모씨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는 2021년 5월~2022년 3월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2차 전지 관련 영업비밀 16건을 불법 촬영하고, 자문 중개업체 A사를 통해 유료자문 형식으로 영업비밀 24건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정 씨가 촬영한 영업비밀 중에는 국가핵심기술 1건도 포함됐다.

또 정씨는 자문료 약 4000만원을 차명 계좌로 송금받은 뒤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자문 중개업체 A사의 전 이사 최모씨도 영업비밀 누설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정씨가 약 2년 동안 최소 320여건을 자문하는 방식으로 기밀을 누설하고 약 9억8000만원의 자문료를 챙긴것으로 보고있다.

정씨는 회사가 영리목적 자문행위를 금지하는 내부공지를 하자 가명을 만들어 유출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정씨를 구속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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