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소외된 한국 증시…G20 중 회복세 '최하위권'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0 17: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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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블랙먼데이' 당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8.05p(11.30%) 내린 691.28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코스피가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주요 20개국(G20) 중 러시아, 튀르키예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코스피는 2561.15를 기록해 블랙먼데이 직전인 8월 2일 대비 7.8% 하락했다.

이는 G20 국가 중 러시아(-19.83%), 튀르키예(-17.1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전쟁 중인 러시아나 물가상승률이 50%에 육박하는 튀르키예와 대등하게 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회복력은 사실상 G20 중 최하위 수준이다.

반면 미국(9.66%), 캐나다(9.34%), 독일(6.47%), 일본(3.6%) 등 주요국 증시는 같은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

멕시코(-0.2%), 인도네시아(-0.53%), 영국(-2.47%) 등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보다 낙폭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일본과의 비교에서 코스피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닛케이225지수는 블랙먼데이 당일 12.4% 급락했으나 다음날 10.23% 반등해 8월 13일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피는 블랙먼데이 다음날 3.3% 반등에 그쳤고, 8월 16일 경 블랙먼데이 직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8월 말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한국은행의 38개월 만의 금리 인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 등 긍정적 요인에도 코스피는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금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는 8월 18억5000만달러에서 9월 55억7000만달러, 10월 41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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