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금융사고, 시스템 문제면 책임 질 것"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8 18:12:46
  • -
  • +
  • 인쇄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방송캡처)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8일 최근 연이은 금융사고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5년간 10억 이상 금융사고 6건 중 4건, 사고금액으로 80%가 올해 발생했다"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계열사 대표들을 소집해서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라는 부탁을 드렸고, 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제도적 장치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금융사고가) 나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금융사고 중 올해에 67%가 몰려 있다면 윗분들이 사표도 내는 등 고강도 쇄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회장은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이 문제라고 그러면 책임을 질 수도 있다"면서도 "자세히 보면 과거의 문제가 올해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재차 답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도 이 자리에서 "다른 제도 보완이나 직원 교육 등 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신한금융,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선도 모델 제시2025.09.10
국내 'SiC 전력반도체' 기술 자립률 10%→20% 상향…기술 국산화·인재 양성 집중2025.09.10
KODA, 가상자산사업자 최초 ‘벤처기업 확인’2025.09.10
금 가격 랠리 지속...금 현물 ETF로 자금 몰린다2025.09.10
신한은행, 중소기업에 추석 명절 15.1조 금융지원2025.09.10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