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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최고가 '국민평형'(국평) 아파트 10개 중 7개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단지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85㎡ 아파트(일명 국민평형)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물건은 지난달 2일 60억원에 손바뀜된 래미안원베일리 단지 내 매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국민평형이 6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3.3㎡당 약 1억7600만원에 이른다.
2위 역시 같은 단지 내 매물로, 지난달 18일 55억원에 거래됐다.
래미안원베일리와 인접한 아크로리버파크도 고가 거래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달 7일 51억 원에 거래된 아크로리버파크 매물이 3위를 차지했다. 두 단지에서 각각 50억 원에 거래된 매물들이 공동 4위에 올랐다.
서울에서 국민평형이 50억원을 상회하는 가격에 거래된 사례는 이 두 단지가 유일하다.
이들 단지를 제외하고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유일한 매물은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4차 아파트로, 지난 6일 47억원에 거래됐다.
20위권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래미안원베일리, 아크로리버파크, 압구정 현대14차 등 3개 단지에 고가 거래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래미안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는 신축 대단지이면서 한강변에 위치해 있고, 이 지역이 다른 강남 주요 지역과 달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되어 있어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이들 단지에서 지속적으로 최고가 경신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단지 자체가 하나의 가치로 자리잡은 데다 매물도 제한적이어서, 당분간 이러한 최고가 경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