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유력…이르면 9일 선정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8 18: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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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MG손해보험 인수자로 메리츠화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르면 오는 9일 메리츠화재를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매각에서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지 못해 입찰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가 지분 95.5%를 보유한 MG손보는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위로부터 매각을 위탁받아 진행했지만 세 차례 공개 입찰이 모두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MG손보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K-ICS) 비율은 44.42%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 크게 미달한다.

업계는 이를 맞추기 위해 약 1조 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인수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대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는 이 범위 내에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는 주식매각이 아닌 계약이전(P&A)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법인이 설립되면 비우량 자산과 부채만 남은 MG손보는 예금보험공사가 청산을 맡게 된다.

메리츠화재는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부실 위험이 예상보다 크거나 주주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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