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신규 고속철, 현대로템이 수주...낙찰가 '7100억'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3-20 18: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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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유정민 기자] 7100억원 규모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TX 신규 고속열차 입찰이 17년 만에 '2파전'으로 치러졌으나 이변없이 현대로템이 수주하면서 독주 체제를 유지한다. 

현대로템과의 경쟁에 나선 우진산전은 기술 부적격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신규 고속철도차량(EMU-320) 136량 재입찰 결과 현대로템이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의 낙찰 금액은 7100억원이다.

이번 입찰은 17년 만에 현대로템 단독 무대가 아닌 '2파전'으로 치러졌다. 기술점수에서 현대로템은 89.81점을 획득했고, 우진산전은 79.30을 받았다. 

코레일 철도차량 입찰에 현대로템 이외의 업체가 참여한 것은 2005년 프랑스 알스톰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알스톰은 현대로템에 밀려 탈락했고 이후 현대로템이 17년간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했다.

현대로템은 그간 오랜 독점적 지위로 '가격 부풀리기' 의혹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2파전을 통해 철도차량 가격 경쟁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가득했으나, 고속철 제작 경험이 없는 우진산전은 아쉽게 기술점수 85점에 못 미쳐 탈락했다. 

우진산전은 현대로템 협력업체에서 성장하며 그간 서울 지하철 5·7·8호선, 코레일 1호선과 일산선 등을 제작해왔다. 이번 경쟁에 스페인 철도제작 업체 '탈고'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가 결국 단독으로 참여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갖게 됐다. 

한편 코레일은 오는 21~22일 안전성 평가를 거쳐 이달 28일 내로 낙찰자를 최종결정한 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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