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생산 중단 이유 "배터리 탓"...SK온 당혹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2-15 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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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포드의 주력 전기차 모델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이 배터리 결함을 사유로 생산이 중단됐다. 

 

14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포드 측은 "출고 전 품질 점검에서 배터리의 문제를 파악, 생산을 일시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함 사유에 대해서는 '배터리(이차전지) 탓'이라고 콕 집어 발표했다.

 

생산과 출하가 중단된 기종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과 전기 밴 'E-트랜짓'이다. 이를 생산하는 디트로이트 공장은 지난주 초부터 휴무상태에 돌입했다. 

 

포드의 생산 중단 발표에 배터리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드의 배터리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 1공장에서 생산된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1공장은 SK온이 26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설립한 첫 배터리 공장이다. 2019년 착공, 지난해 양산에 나섰다. 현재 이곳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전량이 'F-150 라이트닝'에 들어간다.


배터리 업계는 현재 '배터리 탓'이라고 콕 집어 발표한 포드를 의아하게 본다. 전기차 결함의 사유는 매우 다양한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결함이 있는지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혹여 넘겨짚기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배터리사가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포드는 중국 CATL과 손 잡고 파트너십 구축에 돌입했다. CATL이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상당한 견제를 받고 있는만큼 포드의 이러한 행보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눈치다.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파트너였던 SK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포드가 CATL과의 파트너쉽에 명분을 쌓기 위한 목적 아니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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