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 수출 이대로 무너지나?...소련 붕괴 이후 최저치

박정원 특파원 / 기사승인 : 2023-02-15 19: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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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이 앞으로도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에 천연가스 수출 공급을 중단했는데 이후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의 지난달 해외 매출은 34억 달러로 작년 동기 63억 달러에 비해 반토막 났다. 이미 지난해 천연가스 수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 소련 붕괴 이후 최소치를 기록한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무·실적 정보를 비공개로 돌렸다. 


가스프롬의 한 전직 고위 간부는 "수십 년 동안 수출 시스템을 구축해온 수백 명의 노력이 모두 사라져버렸다"고 말한 반면, 가스프롬 현직 관계자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고 작년에 임금이 두 배 올랐다"며 상황이 평소와 같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천연가스 수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각도에서 노력해왔다. 

지난해 10월 튀르키예에 유럽행 가스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중국에 가스관을 통한 가스 판매를 늘리려 해왔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지난 수십 년간 가스를 유럽에 수출했던 것보다 더 수익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해외 언론은 진단했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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