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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LG 트윈스가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kt wiz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의 홈 경기에서 LG는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4-4의 팽팽한 접전 끝에 8-4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로 LG는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7승(5패 1무)째를 기록,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웨스 벤자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으며, kt는 3회초에 김상수의 활약으로 첫 점수를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이어진 6회초에는 배정대와 로하스의 콤비로 추가 점수를 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LG는 경기 내내 뒤쫓는 입장이었지만, 5회초 박동원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점수 차를 좁혀나가며 경기 후반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8회말에는 연속된 안타와 볼넷을 활용해 2점을 추가하며 4-4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극적인 순간은 9회말에 펼쳐졌다. 1사 만루의 상황에서 구본혁이 kt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9년 입단한 구본혁에게 이 홈런은 통산 3번째이자,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 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2020년 이후 4년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kt의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은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경기 후반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반면, LG는 이번 역전승으로 팀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리그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구본혁의 홈런은 그 자체로도 큰 화제가 되었지만, 이를 통해 LG 트윈스가 보여준 끈질긴 추격과 역전의 드라마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