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키움의 새로운 타격 주역으로 떠오르다. 타격 5개 부문 모두 선두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1 23: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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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이후, 키움 히어로즈 내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타자 자리는 김혜성에게 돌아갔다.

 

2017년에 함께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와 김혜성은, 2024 시즌 현재 타격 부문에서 동료들을 압도하며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0.330, 타점은 23개, 홈런과 도루는 각각 7개(홈런은 공동 1위), 그리고 장타율은 0.600으로 모두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공식적인 KBO 타이틀은 아니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에서도 0.991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가장 높으며, 득점권 상황에서의 타율 역시 0.52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김혜성의 도루 [사진=연합뉴스]

 

미국으로 건너간 이정후가 담당했던 중요한 3번 타순의 역할을 김혜성이 능숙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속도와 수비 능력에서 우수한 점을 인정받던 그가 장타력까지 겸비하게 되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이인복과 구승민을 상대로 각각 홈런을 치며 시즌 6호와 7호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올 시즌 그의 두 번째 멀티 홈런 기록으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처음 보여줬던 '몰아치기'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김혜성은 정확한 타격으로 가치를 인정받아온 선수였으나, 프로 데뷔 후 몇 년간 홈런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단 24경기 만에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인 7개를 경신함으로써 장타장면에서의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으며, 이를 위해 장타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키움의 약체 전망에 일조한 이정후의 공백 문제는 김혜성의 활약으로 일부 해소되는 분위기다. 

 

줄부상에 시달리는 주축 선수들 속에서도 김혜성이 중심을 잡아주며 팀 타선을 지탱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이정후 후계자'라 불리는 이주형의 복귀가 예상되면서 키움은 득점 경로를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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