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수 폰세, 최동원상 수상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00: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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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 역사적인 시즌 마무리
11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 열린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한화 이글스 투수 코디 폰세가 최동원상을 받은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렸으며, 폰세는 고(故) 최동원의 투구폼을 형상화한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폰세는 "최동원상의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위대한 투수 최동원을 기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폰세는 2025 시즌 KBO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정규 시즌 29경기에 출전하여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KBO 리그 역사상 세 번째 투수 4관왕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폰세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가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으며,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인 17연승도 달성했다.

 

한편, 폰세는 한국시리즈 종료 후에도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머물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의 아내는 지난 6일 대전에서 딸을 출산했다. 폰세는 오는 24일 열리는 KBO 시상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며, 2025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폰세의 내년 시즌 한화 이글스 잔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MLB) 여러 구단이 그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동산고 투수 신동건이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신동건은 16경기에 등판해 72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평균자책점 0.88, 70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최동원 선배님은 나의 롤모델이었다. 이렇게 고교 최동원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본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는 제6회 백송 불굴의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고시엔 우승에 이어 올해도 본선 8강에 진출하며 명문고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1일 오후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 열린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한화 이글스 투수 코디 폰세가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왼쪽)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오른쪽)으로부터 최동원상을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동원상은 2014년 제정된 이후 매년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상으로, KBO 리그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함께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수상 자격 기준은 선발 25경기 이상 등판, 12승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 180이닝 이상 소화,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QS) 15회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올해 최동원상 선정위원회는 김시진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폰세를 1순위로 선정했다. 폰세는 한 시즌 최고의 선수로서 최동원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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