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8월 산유량 증산 전환…시장 안정 속 외교적 균형 모색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07 01: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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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2022년부터 시장 안정을 위해 감산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올해 들어 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국의 증산 압박에 대응해 감산을 점진적으로 해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는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유가 급등과 반락을 겪은 뒤 열린 첫 회의에서 나온 결정이다.

 

OPEC+는 5일(현지시간) 8월 산유량을 하루 54만8천 배럴 추가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OPEC+는 글로벌 경기 전망이 안정적이며 원유 재고 수준이 낮아 시장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는 점을 들어 증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 유가. (사진=연합뉴스)

 

이번 증산 조치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오만, 이라크, 카자흐스탄, 알제리 등 8개국이 공동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220만 배럴 감산분 해제를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며, 8월까지 총 191만8천 배럴이 복원된다. 잔여 감산분은 28만 배럴 수준이다. 아울러 UAE에는 별도로 하루 30만 배럴의 추가 증산이 허용됐다.

 

OPEC+는 미국 등 경쟁 산유국의 공급 확대 속에서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전히 총 366만 배럴 규모의 다른 감산 조치들은 유지되고 있다. OPEC+ 8개국은 오는 8월 3일 차기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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