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화문 테마 전시관서 기업 AX 실증·6G 비전 공개
LGU+ 홍범식 CEO, 국내 통신사 유일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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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 (사진=이준현 특파원) |
[알파경제 = (바르셀로나) 이준현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에 나란히 부스를 꾸리고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통 키워드는 'AI 시대 통신사의 역할 재정의'였지만, 각사의 접근은 인프라 수직통합·기업 실증·보이스 에이전트로 뚜렷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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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SKT 부스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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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SKT 부스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 SKT, 519B 초거대 모델·1GW 데이터센터로 '풀스택' 승부
SK텔레콤은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에 약 992㎡(300평) 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AI for Infinite Possibilities'를 주제로 총 27개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곳은 삼성전자·인텔·MS·퀄컴 등 글로벌 기업이 밀집한 핵심 전시장이다.
전시의 핵심은 AI 인프라부터 모델·서비스·에코시스템을 단일 체계로 묶은 '풀스택 AI'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단계에서 개발한 519B(5190억) 파라미터 규모의 초거대 모델 'A.X K1'을 현장에서 처음 시연했다.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와 AI-RAN 기술, 시맨틱 통신 비전도 함께 공개했다.
정재헌 SKT CEO는 1일(현지시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가치 혁신과 AI 혁신이 교차하는 변화의 골든타임에 직면해 있다"며 "담대한 변화를 통해 SKT가 대한민국 대표 'AI 혁신 엔진'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DC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심장', 초거대 LLM은 '두뇌'"라며 전국 1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오픈AI와 협력하는 서남권 AI DC를 포함해 'AI 인프라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내 임직원 전원에게 AI 에이전트를 하나 이상 부여하는 '1인 1 AI' 제도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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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KT 부스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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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KT 부스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 KT, 광화문광장 옮긴 부스서 에이전틱 패브릭·K RaaS 전시
KT는 전시관을 서울 광화문광장 콘셉트로 꾸몄다. K-컬처와 AI 기업 전환(AX) 기술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결합한 전시 방식이 이번 KT 전략의 특징이다.
부스 안쪽 AX 존에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통합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이 주목받았다.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목표를 이해하고 협력해 업무를 처리하는 자율형 플랫폼이다.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K RaaS(KT Robot as a Service)'도 처음 공개됐다. VLA(비전-언어-행동) 기반 로봇 지능과 로봇 간 자율 협업을 구현해 디지털 명령이 물리적 실행으로 완결되는 구조를 강조했다.
네트워크 존에서는 6G 대비 기술도 전시했다. 데이터 의미를 파악해 전송 효율을 높이는 시맨틱 통신과 퀀텀 세이프(양자 보안) 기반 미래 네트워크 방향을 제시했다.
KT SAT 위성 인프라를 지상망과 결합한 6G 비지상망(NTN) 전략도 함께 선보였다. 체험존에는 AI 이강인이 7개 국어로 응원 메시지를 전했으며, 광화문 배경 AI 한복 착용 체험 부스 앞에는 오전부터 관람객들의 긴 줄이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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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LGU+ 부스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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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6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LGU+ 부스 모습. (사진=이준현 특파원) |
◇ LGU+ 홍범식 CEO, 국내 통신사 첫 기조연설
LG유플러스는 이번 MWC26에서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홍범식 CEO는 개막 첫날인 2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공식 기조연설 무대에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LG유플러스는 물론 LG그룹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초의 사례다.
이날 무대에는 존 스탠키 AT&T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이 함께 섰다.
홍 CEO는 'Humanizing Every Connection(사람중심 AI)'을 주제로 음성 중심 AI 전략을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 평균 5분가량 음성 통화를 하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감정의 교류가 담겨 있다"며 "의미 있는 순간을 나눌 때 전화 통화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전면에 내세우며 스팸 탐지, 보이스피싱 실시간 차단, 통화 중 AI 호출 검색 등 기능도 소개했다. 홍 CEO는 익시오 도입 이후 고객 추천지수(NPS)가 23점 상승하고 이탈률은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익시오는 LG그룹 LLM '엑사원' 기반 온디바이스 기술로 보안을 강화했다. 전시관 후면에서는 AI 에이전트 22종이 장애 대응과 품질 최적화를 스스로 처리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와 동형암호 기반 보안 브랜드 '익시 가디언 2.0'도 선보였다. 자율망 도입 후 모바일 불만 요소는 70%, 홈 서비스 불편사항은 56%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 CEO는 연설 말미에 글로벌 통신사를 향해 익시오 동맹을 공개 제안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음성 통화에 대한 새로운 표준"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통신사들이 협력한다면 글로벌 AI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