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세청이 함영준 오뚜기 회장 일가를 대상으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은 오뚜기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고 한 언론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회사 경비를 이용한 사주 일가의 사적 비용 처리와 특수관계 회사와의 거래를 통한 이익 편취 정황 등이 면밀히 검토될 예정입니다. 핵심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파악됩니다.
첫째, 특수관계법인에 대한 부당 지원 의혹입니다. 함 회장의 매형인 정세장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면사랑'에 원재료를 시세보다 고가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는지 여부가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상품 가격을 인상한 오뚜기가 면사랑에 과다 지급된 재료비로 세금을 줄이고 이익을 분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면사랑은 정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지분 94.02%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뚜기에 면과 소스류를 공급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오뚜기 계열사를 통한 면사랑의 연간 매출은 수백억 원에 달하며, 내부 거래 비중은 약 15% 수준입니다.
둘째, 과세당국은 오뚜기 사주 일가 소유 토지의 개발 비용을 회삿돈으로 대납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입니다.
셋째, 협력업체와 관련하여 인력 공급 업체 A사에 용역비를 과다 지급한 후 일부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되돌려 받았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법인을 넘어 총수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 및 자금 출처 전반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국세청 정기 조사로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부서 특정 분야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내부거래는 이번 조사와 상관없이 20년 정기조사, 23년 공정위 조사 시에도 이뤄졌던 내용으로 당시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성실히 조사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