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경고

이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4 05:47:07
  • -
  • +
  • 인쇄
민희진 전 대표 복귀 등 요구... 어도어 사태 새 국면

▲ 뉴진스 (서울=연합뉴스)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이는 지난 4월 시작된 '어도어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음을 시사한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들은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시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요구사항 중에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가 포함됐다. 뉴진스는 "예전처럼 어도어의 경영과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민희진 (전) 대표가 담당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그룹이 2024년 3월까지 경험했던 "즐겁고 행복했던" 활동 환경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한 뉴진스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하이브의 내부 문건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 해당 문건에는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룹은 관련자 확인 및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그 외에도 ▲ 매니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 ▲ 동의 없이 사용된 영상물 삭제 ▲ '음반 밀어내기' 관련 피해 파악 등을 시정 사항으로 제시했다.

 

한편, 뉴진스는 최근 떠도는 멤버들의 가족, 친지 관련 소문에 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거짓 소문을 퍼뜨려 뉴진스를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민희진 전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감사로 시작됐다. 뉴진스의 이번 행보로 인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음악 산업계는 이 사태의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 뉴진스가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일본 축구, 미국전 완패에 비판 고조2025.09.10
프로야구 다승왕 경쟁, WBC 에이스 후보 주목2025.09.10
D4vd 소유 차량서 시신 발견…경찰 수사 착수2025.09.10
김하성, 컵스전 무안타…타율 0.222 기록2025.09.10
손흥민 53호골, 멕시코와 2-2 무승부2025.09.10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