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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만 지진의 영향으로 생산 공급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일(현지시간)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전력 공급량의 1/4이 최대 한 자릿수 중반까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대만에 4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대만은 세계적인 칩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지진으로 잠재적인 중단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마이크론은 지진 이후 아직 완전한 D램 생산에 이르지 못했지만, 장기적인 D램 공급 능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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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만 타이중 반도체 공장. (사진=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D램은 데이터 센터,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및 기타 컴퓨팅 장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한편, 마이크론은 지난 2월 엔비디아의 H200 그래픽 처리 장치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 산자이 메로트라는 지난 3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된 HBM 칩은 2024년에 매진됐으며 2025년 공급량의 대부분은 이미 할당됐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론은 이전에 HBM 칩을 적층형 D램 기술로 설명했는데, 지진으로 인한 HBM 공급 영향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