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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러시아가 미국 대출 기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러시아 회사의 은행 면허를 취소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자발적인 청산 요청을 제기한 후 러시아 자회사의 은행 면허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러시아의 모든 사업을 중단한 지 2년 여 만에 러시아 사업을 청산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는 은행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조치였다.
외국계 은행들은 2022년 중반부터 푸틴 대통령의 시장 퇴출 승인이나 러시아 사업 지분 매각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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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사진=연합뉴스) |
러시아 법인 등기소 SPARK에 따르면 이 은행의 러시아 법인은 7월 초 청산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가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부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본격적인 침공을 시작한 직후 러시아 내에 수십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그 은행이 현재 러시아에 얼마나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자산 기준으로 러시아의 은행 시스템에서 300위를 차지했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