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대규모 주식 매각 개시 직후 매진

박정원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6-03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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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본사 로고. (사진=아람코)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대규모 주식 매각 개시 후 매진됐다. 

 

아람코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를 위한 약 120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주식 매각을 시작한 가장 최근 몇 년간의 가장 큰 거래 중 하나를 개시한다고 발표한 직후 매진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요의 정확한 양이 해외에서 얼마나 왔는지 즉시 명확하지는 않지만, 주문서에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혼재됐다. 

 

이번 아람코의 제안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현금을 조달하려는 사우디 정부의 노력을 가중시켰다.

 

아람코 최고경영자 아민 일 나세르는 목요일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제안은 사우디와 국제 투자자 모두에게 주주 기반을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며 "주주 환원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 그 자체로 말해준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5년 전 아람코의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주로 현지 문제로 밝혀지자 더 많은 국제 주주를 유치하려고 노력해 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경제를 쇄신하고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아람코 원유 생산 정유시설. (사진=아람코)

 

그러나 정부가 지출을 균형있게 유지하고 외국 직접 투자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원유 가격이 필요한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제 부채 매출은 다른 어떤 신흥시장 주권국보다 17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대 규모다. 

 

정부는 또한 올해 국내에서 255억달러 상당의 리얄 어음을 판매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00억달러 미만에서 크게 증가했다. 

 

사우디는 이미 경제 전환 계획의 일환인 일부 프로젝트를 2030년 이후로 미루고 네옴의 야심찬 사막 프로젝트에 대한 야망을 축소했다. 경제는 3분기 연속으로 위축됐으며 예산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아람코는 산유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분기별로 310억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받아 왔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도 있는 배당금이다. 

 

또한, 사우디는 전체적으로 지분 0.64%를 차지하는 15억 45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며 정부가 공모의 일환으로 더 많은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하면 12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 있다. 

 

아람코 주가는 리야드에서 2.9% 하락한 28.30리얄로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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