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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히타치제작소)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히타치제작소의 백색가전 사업이 노지마 산하로 들어가면서, 가전 대형 판매점의 현장에 혼선이 번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7일 전했다. 경쟁 관계에 있는 매장들 사이에서는 기존 파트너였던 히타치가 사실상 경쟁사로 바뀌는 셈이어서, 판매장 축소나 판매 의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판매가 둔화되면 노지마가 감손 위험을 떠안을 가능성도 있다.
대형 가전양판점 업계 임원들 사이에서는 기존과 같은 판매 방식과 제품 취급 전략을 유지해도 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부는 현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기존과 같은 판매 방침을 유지하라고 지시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판매 장려금 등 조건 변화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지마가 인수하는 히타치 글로벌 라이프 솔루션즈(히타치 GLS)의 가전 사업은 세탁기에 강점이 있으며 냉장고, 청소기, 조리 가전도 다룬다. 히타치 GLS의 2025년 3월기 매출액은 3,676억 엔이었고, 영국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5년 일본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판매 대수 기준 23.4%로 파나소닉 홀딩스(23.9%)에 이어 2위였다.
가전 시장에서는 외국계 브랜드의 존재감이 커진 지 오래다. 중국계 도시바 브랜드, 대만계 샤프, 중국 하이얼 산하의 아쿠아가 유통망을 넓히는 가운데, 히타치는 드물게 남아 있는 일본 제조업체로서 품질을 앞세워 매장에서 입지를 지켜왔다. 업계에서는 히타치의 편입이 유통 구조와 경쟁 구도를 동시에 흔들 수 있다고 본다.
노지마는 히타치 가전을 자회사로 두고 제조와 판매를 묶는 수직 통합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노지마 코지 사장은고객 수요를 분석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노지마가 2025년 1월 VAIO를 인수했을 때도 경쟁 매장에서의 취급 문제가 논란이 됐다. 다만 VAIO는 법인 판매 비중이 90%에 달해 대형마트 의존도가 낮았던 반면, 히타치는 개인 소비자 판매 비중이 높아 판매장 축소의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히타치의 제품력이 유지돼야만 유통망도 버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