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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추가 종전 협상이 불발되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내린 4만9310.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1% 내린 7108.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89% 내린 2만4438.50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 500과 나스닥은 이날 장 초반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중동 긴장감이 재고조되자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주저없이 격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군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W.부시호를 중동 인근 해역에 투입하는 등 이란을 향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추가 위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전 이후 이란 테헤란의 방공망이 가동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중동 긴장이 재고조 되며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3.1% 오른 배럴당 105.07달러,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3.11% 오른 배럴당 95.8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소프트웨어주가 급락하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IBM은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 데 대한 실망감으로 8.3% 급락했고, 서비스나우는 중동 분쟁 여파로 구독 매출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17.7% 떨어졌습니다.
이 영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 오라클 등도 최소 4% 넘게 급락하는 등 소프트웨어 종목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반도체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주가가 19% 급등했습니다.
장 마감 후 낙관적인 예상 전망치를 발표한 인텔도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 중입니다.
테슬라는 연간 지출 계획을 250억 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며 3.56% 하락했습니다.
직원 10% 감원을 예고한 메타는 2% 하락하며 659.15달러로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16% 떨어진 2만4155.4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9% 하락한 1만457.01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7% 오른 8227.32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정학적 불안 속에 기업 실적은 부분적인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는 이란 전쟁이 글로벌 사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히며 주가가 5.9% 상승했습니다.
핀란드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는 인공지능(AI) 사업 성장 목표를 상향하고,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6.4% 뛰었습니다.
프랑스 화장품 기업 로레알도 시장 기대를 웃도는 1분기 매출을 발표하며 9% 급등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6을 기록해 전달에 비해 2.1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1~50.2를 크게 밑돈 것입니다.
제조업 PMI는 52.2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랐는데, 서비스업 PMI가 47.4에 머물렀습니다. 2023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 23일 아시아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5만9140.23에 장을 마쳤습니다.
6만선 돌파 후 시장 과열 우려로 인해 주요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종목 가운데 소프트뱅크 그룹과 키옥시아의 주가는 장 중 한때 각각 4%와 1% 이상 올랐으나, 중동 지역 상황 악화로 해외 생산량을 줄이고 국내 생산 라인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도요타는 2%가량 하락했습니다.
한편, JP모건은 전날 닛케이 지수의 2026년 말 전망치를 6만1000에서 7만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32% 내린 4093.2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도체주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하락 전환했습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미국 의회에 중국 경쟁업체들에 대한 반도체 장비 판매를 더 강하게 규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 영향이 작용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95% 떨어진 2만5915.20에서, 대만 가권지수는 0.43% 내린 3만7714.15로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국내 기업 중 HD현대마린솔루션, 기아, 기업은행, 삼성카드, 우리금융지주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불안감이 재고조되며 최고치 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자산운용사 제너스 헨더슨의 애덤 헤츠와 올리버 블랙번은 “이란 전쟁으로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금융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회복력을 보였다”며 “투자자들은 충돌과 경제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일부 시장에서는 이미 투매(캡티큘레이션) 구간에 진입한 만큼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파난했습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적 시즌과 좋지 않은 전쟁 헤드라인 사이에서 의자 빼앗기 게임을 하고 있다"며 "큰 폭의 상승이 있었고 전쟁을 핑계로 포지션을 줄이려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양측(미국과 이란) 사이의 외교에 대해 다소의 불확실성이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명확성 부족이 불안하고 그것을 재개하려는 분명한 계획이 없어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