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츠쿠바대학교, 난치성 질환인 호산구성 부비동염 곰팡이 연관성 규명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6-11 16: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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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쿠이대학)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의하면 후쿠이대학교와 츠쿠바대학교를 포함한 공동 연구팀은 중증 코막힘과 후각 장애를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인 '호산구성 부비동염'의 발병과 비강 내 곰팡이(진균) 사이의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저널에 게재되었으며, 향후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산구성 부비동염은 만성 부비동염의 일종으로, 코 내부 양쪽에 폴립(코버섯)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내시경을 통한 폴립 제거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재발률이 매우 높다는 임상적 특징을 지니고 있으나, 그동안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세대 시퀀서(NGS)를 활용해 환자의 비강 내부 DNA 염기 서열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비강 내에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환자의 약 20%에서 검출된 곰팡이인 '알테르나리아(Alternaria)'가 수술 후 재발률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해당 곰팡이가 염증 반응을 악화시켜 폴립의 재발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술 전 비강 내 곰팡이 검사를 통해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사전에 식별하고, 이에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후쿠이대 병원의 후지에다 시게치 병원장(이비인후과)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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