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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팬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팬엔터테인먼트(068050)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200억원 내외로 역대 최대 이익이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13일 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드라마 제작 외에도 영화와 음반 등 기타 사업 확장을 통해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팬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최대 기대작인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임상춘 작가 작품 '폭싹 속았수다'를 넷플릭스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한국에서 만들어진 가장 비싼 텐트폴 작품들의 제작비는 500~600억원 사이로 추정되는데, '폭싹 속았수다'는 이보다 더 큰 규모로 추정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송사의 부진한 광고 업황과 OTT의 비용 통제 기조로 편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S급 작가,감독,배우로 구성된 소수의 텐트폴 작품에 대해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설경구와 김희애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돌풍', 박해진과 박성웅 주연의 웹툰 원작 드라마 '국민사형투표(SBS)', 려운과 설인하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 '반짝이는 워터멜론(tvN)' 등의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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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증권) |
하나증권에 따르면, 팬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0억원과 2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 3월 30일 스튜디오드래곤향 넷플릭스 오리지널 '돌풍', 3월 31일 SBS향 '국민사형투표'의 공급계약 체결 공시가 나왔고, 두 작품 모두 연초부터 촬영을 시작해 연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올해 총 5편의 라인업 중 현재 4편의 계약이 명시됐고 '반짝이는 워터멜론'도 9월 tvN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남은 작품들이 모두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해 매출액이 1분기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하반기에 반영되는 작품들의 이익률이 좋아 2분기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에도 4개 이상의 작품 라인업이 예정되어 있다. 이 연구원은 "타 제작사들이 꾸준히 작품을 제작해왔던 것과는 달리 패키지 딜로 추정되는 작품들이 올해 연달아 제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조성희 작가의 '찬란한 너의 계절에'를 포함해 4~5개의 작품을 계획 중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