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이제는 콘텐츠 회사..내년부터 실적 개선"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4 0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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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스카이라이프(071840)가 과거 유료 방송 사업자에서 콘텐츠 회사로 방향을 바꾼 가운데,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021년 HCN을 인수하고, 자회사 스카이TV가 성장하며 콘텐츠 회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ENA 채널에 편성된 나는솔로, 강철부대, 우영우, 마당이 있는 집, 신병 등의 흥행으로 채널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콘텐츠 관련 매출은 3분기 기준 221억원으로 2년 전 대비 1.8배 성장했고, 이제는 우영우 없이도 채널 시청 순위 10위권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60% 증가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는 연 콘텐츠 상각비를 기존 5년 상각에서 2년 상각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하며, 기한이 2년 이상 남아있는 콘텐츠 자산을 일시에 상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 대부분이 상각 연수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에, 스카이라이프의금번 상각 연수 축소도 콘텐츠 회사로서 밟아야 할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출처=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대신 내년부터는 상각비 부담 축소,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548억원으로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예능과 드라마로 ENA 편성 콘텐츠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콘텐츠 상각비 부담 완화, 비용 효율화를 통한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여기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5배로 밸류에이션도 부담 없는 구간이라는 점에서 콘텐츠 실적 개선세를 확인하며 장기적으로 접근하자는 조언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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