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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KT(030200)의 주주이익환원 수익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전후 공격적인 주주이익환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외인 한도 문제에도 불구하고 보유 자사주 2%를 소각한 것도 파격적이었지만 향후 자회사 배당금 유입 분을 자사주 매입과 소각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을 공식화한 것은 놀라웠다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부동산 자회사(에스테이트)가 구의역 KT 부지 아파트 분양을 통해 얻는 분양 수익을 KT에 배당금으로 지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KT가 2% 이상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만약 외국인 한도가 소진된다면 특별 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특별 배당이건 자사주 소각이던 2025년에도 기존 배당금 외에 이루어질 것이 유력해 KT의 2025년 주주이익훤원 수익률은 7.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025년 KT 주주이익환원 정책을 감안하면 당초 예상보다 한 단계 높은 3만3000원 수준에서 주가 바닥을 구축하고 3만9000원 수준까지 주가 상승 시도를 지속하는 주가 패턴이 당분간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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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증권) |
김홍식 연구원은 "당분간 주주이익환원 수익률 7~8% 수준, 기대배당수익률 5~6% 수준에서 KT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젠 KT 주가 바닥을 기대배당수익률 7%가 아닌 주주이익환원 수익률 8%로 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5월 이후 KT 경영진들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있어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가운데 KT 주가 바닥이 다소 높아지는 형태를 띨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