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개인용 크레딧 펀드 'BCRED' 첫 해약 제한…불안감 확산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6-05 0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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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랙스톤)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국 대형 투자회사 블랙스톤이 개인 투자자용 프라이빗 크레딧 펀드 BCRED에서 처음으로 해약 청구의 일부를 제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5일 전했다. 

 

총자산 848억 달러를 보유한 이 펀드는 분기별로 해약을 받아온 가운데, 4~6월 기간 청구가 순자산의 약 10%에 달해 상한인 5%만 지급하기로 했다. 투자자 사이에서 프라이빗 크레딧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해약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블랙스톤은 4일 투자자 서한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BCRED는 해약 청구가 있을 때 순자산 총액의 5%까지 응하는 구조지만, 이번에는 신청이 이를 크게 웃돌았다. 블랙스톤이 일본에서도 다이와 증권그룹(8601 JP) 본사를 통해 BCRED를 판매하는 가운데, 일본증권업협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운용 잔액은 3,316억 엔이었다.

해약 요구는 지난해 가을부터 BDC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 대상 프라이빗 크레딧 펀드 전반에서 늘어났다. 미국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잇단 파산과, 주요 대출 대상인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 모델이 인공지능 확산으로 흔들린 점이 투자자 불안을 키웠다. BCRED의 투자·융자 대상 가운데 소프트웨어 기업 비중은 27%로, 업종별로 가장 크다.

블랙스톤은 올해 1~3월에도 7.9%의 해약 청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블랙스톤 본체와 직원들이 약 4억 달러를 신규 투자해 제한 조치가 발동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해약 제한을 처음 적용했다. 동종 운용사 클리프워터의 개인 투자자용 펀드 CCLFX도 4~6월 기간 해약을 상한 5%로 묶었다고 최근 투자자들에게 알렸으며, 이번 분기 청구 규모는 약 17%에 달했다.

프라이빗 크레딧을 둘러싼 불안은 프라이빗 이쿼티로도 번지고 있다. 유럽 투자펀드 대기업 파트너스 그룹 홀딩스는 4일 미국 국적 개인 투자자용 PE 펀드에서 해약 청구가 상한을 넘어서자 일부 제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트너스 그룹은 전날에도 다른 PE 펀드의 해약 제한을 발표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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