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셧다운 해제 초읽기..다우 상승, 나스닥 조정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07: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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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해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 상승한 4만7927.96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1% 오른 6846.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5% 내린 2만3468.30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국경일인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채권 시장은 열리지 않은 가운데 뉴욕 증시 거래도 평소보다는 한산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 해소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미 상원은 전날 임시 예산안을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제 하원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황으로, 셧다운 해제가 임박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고용시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는데요.

 

미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28일부터 10월 25일까지 4주간 민간 부문 고용이 주당 평균 1만1250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같은 달 초반에 비해 고용 증가세가 약화한 것으로, 노동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 거품 우려가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시장 모멘텀은 가치주에 실렸습니다.


종목별로는 제약사 머크가 4.84% 상승했고 암젠과 존슨앤존슨은 각각 4.57%, 2.98% 올랐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 지분 전량을 50억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2.96% 하락했습니다.

 

코어위브는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뒤 16.31% 급락했고 팔란티어는 1.37% 내렸으며 브로드컴과 오라클은 각각 1.79%, 1.92% 떨어졌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아마존 등은 소폭 올랐습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리게티가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5% 급락했고 양자컴퓨터 선도주 아이온큐와 디웨이브는 각각 1% 가량 밀렸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의 셧다운 해제 기대감과 영국의 금리 인하 전망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3% 뛴 2만4088.06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5% 상승한 9899.60으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1.25% 오른 8156.2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영국에서는 올해 7~9월 3개월 동안 실업률이 5.0%를 기록했다는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이는 지난달에 발표한 3개월(6~8월) 실업률 4.8%보다 0.2%포인트 높아졌고, 예상치 4.9%를 0.1%포인트 상회한 결과입니다.

 

이에 영란은행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 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 제악사 노보노디스크는 증권사 JP모건이 이 회사 중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힘입어 6.4% 올랐고, 질랜드파마 주가도 8.7%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독일 시장의 성장 회복에 힘입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보다폰이 8.3% 급등했고, 통신타워 업체인 위트(INWIT)는 2026년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11.8% 급락했습니다.

◇ 11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4% 하락한 5만842.93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셧다운 해소의 실마리가 보이면서 전일 상승세를 보였으나 일본 증시에선 오히려 뉴스에 매도세가 강해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어드밴테스트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고, 오전 한때 5% 이상 상승했던 소프트뱅크그룹(SBG) 역시 상승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9% 하락한 4002.76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상하이 지수가 4천 선을 웃돌자 차익실현 수요가 강해졌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날 종료되는 중국 '광군제(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정부 및 기업의 소비 진작 성과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18% 상승한 2만6696.41에 장을 마쳤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0.30% 하락한 2만7784.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10월 고용동향과 9월 통화 및 유동성이 발표됩니다.

 

국내 기업 중 JYP Ent.와 네오위즈, 롯데캐미칼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비츠로넥스텍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 하원에서 임시예산안 표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 셧다운 해제 초읽기 분위기 속에서 나스닥에서 다우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빌 피츠패트릭 로건캐피털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기술기업들의 현금창출력은 우수하지만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작은 악재에도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일부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카슨 그룹의 소누 바르게세 글로벌 거시경제 전략가는 "정부 활동이 재개되면 거시경제 데이터를 다시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Fed가 12월 회의에 아무 정보 없이 임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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