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상승..엔비디아 2%↑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30 07: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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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에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오른 4만6136.0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26% 상승한 6661.2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48% 오른 2만2591.15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는데요. 연방의회 상원은 연방정부의 2025회계연도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임시예산안(단기지출법안)을 재표결할 예정입니다.

임시예산안이 최종 부결되면 연방정부 셧다운이 불가피하며 임시예산안은 7주간 효력을 발휘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 여야 수뇌부와 이날 오후부터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역사적으로 셧다운이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셧다운으로 주요 경기지표 발표가 미뤄지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존재합니다.

셧다운이 발생하면 미국 노동부는 오는 10월3일로 예정된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포함해 경기지표 발표를 미루겠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종목별로는 지난주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증시를 끌어내렸던 기술주가 이날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이날 2% 상승하면서 AI 테마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오픈AI가 엣시, 쇼피파이와 협력을 통해 챗GPT 상 결제 기능인 '인스턴트 체크아웃'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엣시는 15.83%, 쇼피파이는 6.24% 각각 급등했습니다.

 

반면 애플과 메타는 약보합, 알파벳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아이온큐가 4% 급락한 것을 비롯해 퀀팅컴퓨팅과 디웨이브는 각각 6% 와 5% 급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일부 영화 제작사 주식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넷플릭스는 0.35% 하락했고,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도 3.31% 내렸습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2% 뛴 2만3745.06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상승한 9299.84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3% 오른 7880.87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 정치권은 10월 1일 셧다운 기한을 앞두고 막판 타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 및 생명과학 기업 UCB는 경쟁사인 미국의 문레이크 이뮤노테라퓨틱스가 내놓은 피부 질환 치료제가 3상 시험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과 함께 15.59% 폭등했습니다.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현 최고경영자(CEO)인 엠마 웜슬리가 내년 1월 사임하고, 루크 미엘스 최고사업책임자(CCO)가 뒤를 이을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2.2% 올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추진 소식으로 1% 뛰었습니다.

◇ 29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69% 하락한 4만5043.75에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기업들의 배당락에 따른 매도세로 2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 관련 보유 주식을 조정하며 매도에 나선 데다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을 앞두고 미국 정부의 셧다운 위험이 불거졌습니다.

일본은행(BOJ)의 '비둘기파'로 알려진 노구치 아사히 정책 심의위원은 이날 정책 금리 조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엔화 강세 재료를 더했습니다.

엔화 강세에 따라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 하락이 두드러지며 도요타자동차가 3% 넘게 내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0% 상승한 3862.53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정부가 꾸준히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 이후 추가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89% 오른 2만6622.88에 마감했습니다.

 

대만 증시는 대체 공휴일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17차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미국은 9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하고 기업 중 나이키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 전부의 셧다운 우려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말렉은 "셧다운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곧 여야간 합의가 이루어져 최소한의 혼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는 듯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 미국의 노동시장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단계 정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10월 셧다운 가능성이 여전히 높으며 이번주 금요일로 예정된 9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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