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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즈키)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스즈키는 지난 15일 2030 회계연도 아프리카 신차 판매 대수를 2025년도 예상치 대비 18% 증가한 15만 대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6일 전했다. 스즈키는 아프리카를 ‘제2의 인도’로 규정하고, 인도에서 생산된 주력 모델의 수출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토 유스케 스즈키 사륜 유럽·중동·아프리카 본부장은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국가가 많다며,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즈키는 2026년 3월기 아프리카 판매 대수가 전기 대비 17% 증가한 12만 7,000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프리카 시장은 도로 환경이 험하고 저렴한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스즈키가 강점을 가진 인도 시장과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 조사 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은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규모가 2031년에는 2025년 대비 34% 증가한 289억 3,000만 달러(약 4조 6,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즈키는 아프리카를 4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펼친다. 대중교통이 취약한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는 법인용 택시와 개인용 SUV 수요를 공략하며, 북아프리카에서는 현지 공장과 인도 수입 물량을 병행한다.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판매 자회사의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스즈키의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은 현재 9% 수준으로, 마크라인즈(3901 JP)에 따르면 토요타(7203 JP)와 현대자동차 그룹에 이어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즈키는 2030년까지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54개국 중 51개국에서 판매망을 운영 중인 토요타통상(8015 JP)과의 협력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판매망 공유를 넘어 생산 부문까지 확장됐다. 2019년 자본 제휴 이후, 토요타통상은 2022년부터 가나에서 스즈키의 소형차 ‘스위프트’를 조립 생산하고 있다. 또한 스즈키는 토요타에 OEM 방식으로 차량을 공급하며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구축했다.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철수한 스즈키는 인도에 경영 자원을 집중해왔다. 그러나 인도 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인도 시장과 환경적 친화성이 높은 아프리카에서의 성과가 향후 스즈키의 성장 동력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