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고용 호조에 최고치 행진, 오라클 3%↑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4 07: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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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6월 고용지표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3% 오른 6279.3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601.10으로 1.02% 상승하며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7% 상승한 4만4828.5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폐장했습니다.

 

무엇보다 6월 고용지표가 예상치인 11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14만7000명 증가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실업률은 4.1%로 하락했습니다.

 

견조한 노동시장 지표로 인해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져 국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여졌다는 해석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 과제인 감세 패키지 법안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하여 7월 4일 독립기념일 서명 절차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1%대 상승한 것으로 비롯해 애플, 알파벳, 메타 등도 1% 가량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최근 발표한 대규모 프라임 데이 이벤트가 2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1.6% 올랐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성과 평가 시스템 변경과 상위 임원 채용,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위성 인터넷 사업 확장 전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퍼스트솔라는 제프리의 분석이 자사의 국내 제조 우위를 강조하며 강한 시세 상승 가능성을 제시함에 따라 주가가 8%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데이터독은 S&P 500 지수에 포함된다는 소식에 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15% 뛰었습니다.

 

◇ 유럽증시도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일제히 올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61% 뛴 2만3934.1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5% 오른 8823.20으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1% 오른 7754.55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국채 가격과 파운드 환율은 전날과 달리 이날 강세를 보였습니다.

리브스 재무장관이 의회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그의 거취가 위태로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빠르게 확산했는데, 이날 키어 스타머 총리가 빠르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스타머 총리실은 "리브스 장관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총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브스 장관은 앞으로 오랫동안 재무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는 무역 긴장 완화 분위기에 장중 3%까지 올랐다가 0.8%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9일 이전에 미국과 최종적인 무역 협정을 맺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한 내 협상 목표는 원칙적 차원의 합의"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주요 섹터 중에서는 은행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영국 은행인 냇웨스트(NatWest·내셔널 웨스트민스터)와 로이드가 각각 3%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이밖에 세계 1위 풍력 터빈 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6% 급등했습니다.


◇ 3일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0.06% 상승한 3만9785.9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공시된 가운데, 선거기간 중 미일 협상은 난항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종목별로 봐도 반도체주는 강세였지만 게임주는 약세를 나타내는 등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8% 상승한 3461.15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경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퍼지며 매수 심리가 좀 더 우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경제지표로 S&P글로벌이 발표한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전월치인 51.1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공급과 수요 모두 5월보다 둔화됐으며 신규 수출 주문지수는 3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당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63% 하락한 2만4069.9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0% 상승한 2만2712.97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뉴엔에이아이가 신규 상장합니다.

 

아우토크립트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고용 지표 호조에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고용지표로 7월 금리인하 논란은 소멸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고용시장 흐름으로 7월 금리인하 주장 근거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파월의장이 강조했듯이 미 연준은 당분간 관세 리스크를 좀더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그렇지만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유효한데요.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견조하지만 성장률 하방 리스크가 잠재해 있어 미 연준 입장에서 관세 리스크가 완화 시 금리를 인하할 명분은 충분하다"며 "결국 7~8월 관세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이고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9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었다는 점에서 25bp 금리인하가 아닌 50bp 금리인하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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