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 인사 총 219명 승진자 발표...전년 대비 20% 감소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1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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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 도약 위한 리더십 교체 및 세대교체
“글로벌 불확실성 및 공급망 리스크 해소 기여한 리더 발탁”
(사진=현대차그룹)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임원 인사를 18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만프레드 하러(R&D본부장)·정준철(제조부문장)·윤승규(북미권역본부장)·이보룡(현대제철 생산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총 219명의 승진자가 발표됐습니다.

◇ “글로벌 불확실성 및 공급망 리스크 해소 기여한 리더 발탁”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 아래 글로벌 불확실성과 공급망 리스크 해소에 기여한 리더를 발탁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등용하며 세대교체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및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사로 풀이됩니다.

R&D본부장으로 승진한 만프레드 하러 사장은 차량 개발 전반에 대한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본 성능 향상을 주도했으며, 현대차·기아의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러 사장은 앞으로 SDV 성공을 위한 R&D 차원의 기술 경쟁력 제고에 힘쓸 예정입니다.

제조부문장으로 사장에 오른 정준철 사장은 완성차 생산 기술과 구매 부문을 총괄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생산 체계 구축과 로보틱스 등 그룹의 차세대 생산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으로서 뛰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한 윤승규 부사장 역시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윤 사장은 어려운 경쟁 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8% 이상의 소매 판매 신장을 이끌어내며 기아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현대제철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이보룡 생산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습니다.  

 

왼쪽부터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사장(왼쪽부터),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겸 기아미국 법인장 사장, 이보룡 현대제철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현대차그룹)

◇ 4명 사장 승진자 포함 총 219명…전년 대비 승진자수 20% 감소

이번 인사에서는 총 4명의 사장 승진자를 포함해 ▲부사장 14명 ▲전무 25명 ▲상무 신규 선임 176명 등 총 219명의 임원이 승진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승진자 수는 20명 감소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40대 젊은 리더들의 약진입니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한 지성원 전무(47세)가 부사장으로 발탁됐으며, 상무 신규 선임 대상자 중 40대 비율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1980년대생 상무도 12명 신규 선임됐습니다.

전체 승진자의 30%는 R&D 및 주요 기술 분야에서 나왔으며, 이는 기술 인재 중심의 인사 철학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배터리 설계 및 수소 연료전지 설계 분야의 차세대 기술 리더들이 등용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인재 영입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경제학과 신용석 교수를 HMG경영연구원 원장으로 영입하며 전략적 인사이트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위기를 체질 개선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인적 쇄신과 리더십 변화를 추진했다"며 "SDV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적인 인사와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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