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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델타항공(DAL.N)이 내년 경험 소비 트렌드와 기업 출장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델타항공의 핵심 고객층인 연소득 최소 10만 달러 이상의 가구(미국 비중 약 40%)는 축적된 부를 어디서 쓰고싶냐는 질문에 1순위로 ‘여행’을 꼽았다. MZ 세대는 스카이마일즈 프로그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원층으로 역시 경험을 중요시한다는 특징이 있다.
델타항공이 1년에 두 번 시행하는 기업 출장 서베이는 2026년가지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id-single-digit 수준의 성장률이며 항공 운임에 대한 기대치는 3년만에 처음으로 전기 대비 증가했다.
김시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출장 시장에서 델타항공의 좌석 점유율은 20%를 조금 넘지만 수요는 30%를 훨씬 넘고 있다"며 "출장 수요는 지난 몇 년간 운임(P)는 강했지만 물량(Q)는 여전히 2019년 대비 소폭 낮은 수준으로 추가 성장의 여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9일 공개된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보고서에서는 2026년 RPK가 전년 대비 4.9% 성장할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RPK가 +7.3%로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2025년 대비 성장률이 소폭 둔화되는 이유는 항공기와 노동력 등 공급측의 제약이기 때문에 한편으로 항공사는 가격결정력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26년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국 항공사 전반이 2026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공개하며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김시현 연구원은 "2026년 1월 13일 예정된 델타항공 4분기 실적발표에서는 프리미엄 좌석 세분화 진척도와 FCF 35~40억 달러 달성 여부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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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항공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델타항공은 작년 공개한 로드맵에서 매년 10%의 세전 이익 성장을 전망했으나 2025년은관세와 셧다운 등으로 인해 연간 세전이익 약 50억 달러로 2024년의 52억 달러와 유사할 것으로 언급했다.
델타항공을 제외한 산업 전반은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합은 유의미한 수준이란 분석이다.
한편, 델타항공은 셧다운으로 인한 비용은 2억 달러, EPS 0.25달러로 추정했다. 결근 관제사의 증가로 연방항공청은 11월 7일부터 사상 최초로 10%에 달하는 항공편의 감축과 국내 항공편 스케줄 재조정 명령을 내렸다.
11월 7일 이후 약 10일간 예약은 즉각적으로 10~20% 감소했다. 특히 추수감사절(11월 27일) 이전에 마지막 출장 일정을 마치려 했던 비즈니스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며 약 2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여기에는 애틀랜타 지역의 기상 교란 영향도 일부 포함된다. 델타항공은 셧다운의 잔존 영향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11월의 약세를 12에 만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