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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철강업체인 뉴코(NUE)가 3분기 아쉬운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하반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3분기 뉴코의 매출액은 8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8억 달러로 32.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철강재 판매량은 457.8만톤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지만, 철강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률 축소로 철강 부문 이익은 31% 감소했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내 비주거용 건설 수요도 소폭 둔화되며 철강 제품 부문 이익 또한 8.1억 달러에 그쳤다.
4분기에도 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최근 미국 열연가격 급등은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판매단가 하락과 출하량 감소로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부문의 이익이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발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지난 9월 톤당 690달러까지 급락했던 미국의 열연코일 가격은 원가 상승과 현지 철강사들의 오퍼가격 인상, 특히 전미자동차협회 파업 이후 유통사들의 재고 확충 영향으로 12월 현재는 톤당 1040달러까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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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증권) |
박성봉 연구원은 "다만 뉴코 철강재들의 대부분은 사전계약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4분기 유통가격 인상 효과는 내년 1분기에 반영될 예정으로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제품 부문의 경우, 비주거용 건설 착공 수요가 코로나19 직전대비 여전히 20~25%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최고점 이후 수주 잔고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상반기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