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O), 오픈AI 100억 달러 투자 논의…'순환 거래' 확산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2-18 07: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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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아마존이 오픈AI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초기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오픈AI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칩을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오픈AI의 기업가치는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논의는 오픈AI가 최근 영리 법인 전환을 마친 이후 전해졌다. 영리 구조 전환으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외의 투자자들과 보다 자유롭게 거래를 맺을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초기 투자자로 지분 약 27%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AI 경쟁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오픈AI 본사.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총 80억 달러를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달 초에는 자체 AI 반도체 '트레이니엄' 시리즈의 최신 칩을 공개하고 차세대 칩 개발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아마존의 오픈AI 투자는 AI 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순환 거래'의 최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대형 하드웨어 제조사나 클라우드 사업자가 신생 AI 기업에 투자하는 대신, 해당 기업들이 이들의 데이터센터와 칩을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도록 약속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앞서 지난 3월 오픈AI는 3억5,000만 달러를 코어위브에 투자했으며, 코어위브는 이 자금으로 후원사인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했다. 해당 칩은 다시 오픈AI의 연산 인프라로 활용돼 코어위브의 매출을 늘리고, 결과적으로 오픈AI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구조를 형성했다. 

 

이어 10월에는 AMD 지분 10%를 확보하고 해당 업체의 AI GPU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같은 달 브로드컴과도 칩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11월에는 아마존과 38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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