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기술주 투매 지속에 혼조 마감, 팔란티어 10%↓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5 07:38:49
  • -
  • +
  • 인쇄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기술주 투매가 지속되며 나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43461.2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하락한 5983.25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 급락해 1만9286.92을 기록했습니다.

이날은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 없이 시장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부 반등을 시도했으나, 주요 기술주들의 약세 전환으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기술주의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3% 하락했습니다.

 

특히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는 10.5% 폭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TD 코웬의 애널리스트 보고서에서 데이터 센터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1%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설계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4.91%, 세계 최대 파운드리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는 3.32%, AMD 2.46%, 인텔 2.41%, 퀄컴 2.62% 각각 밀렸습니다.


반면, 버크셔해서웨이의 4분기 영업 이익은 보험 사업과 투자 수입 금증으로 전년대비 71%나 급증한 1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주가가 4% 올랐습니다. 

 

애플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천억 달러를 향후 4년 동안 미국에서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0.6% 올랐습니다.

 

나이키는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5% 가까이 뛰었습니다.

 

◇ 유럽증시는 독일 연방의회 총선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독일 총선에서 중도우파 진영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연합이 승리하면서 독일 증시에 훈풍이 불었고 이는 투자심리를 이끌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약보합권인 8658.9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8% 떨어진 8090.99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2% 오른 2만2425.93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실시된 독일 총선은 중도우파 진영인 기민·기사연합이 28.5%를 얻어 4년 만에 원내 1당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의석은 전체 연방하원 630석 중 208석을 차지했습니다.

극우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이 20.8%로 152석을, 현 집권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은 16.4%로 120석을 얻었습니다.

UBS의 독일 최고 투자책임자인 막시밀리안 쿤켈은 "독일의 총선 결과는 거시적 관점에서 최상의 시나리오에 매우 가깝다"면서 "개혁을 지향하는 성장친화적 의제와 정치적 안정성을 유럽연합(EU)에 가져올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네덜란드의 테크 기업인 프로수스(Prosus)가 음식배달 그룹인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닷컴' 을 41억 유로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8.8% 하락했습니다. 

 

반면,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닷컴은 54% 급등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 정상은 내달 3일 긴급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이 진행되면서 ‘유럽 패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과 유럽 방위비 분담금 지불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24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증시가 '일왕 생일'로 휴장한 가운데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8% 하락한 3373.03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우선주의 투자정책' 각서에 서명하자 중국 정부는 이에 반발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미래 산업으로 꼽는 저고도 경제 분야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부문에서 매도세가 강한 반면, 농업과 인프라에는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58% 오른 2만3341.61을,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70% 하락한 2만3565.31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결정합니다.

 

엘케이켐이 신규 상장합니다.

 

엠디바이스의 공모 청약일입니다.

국내 기업 중 원익머트리얼즈와 한국콜마, 셀트리온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증시 전망과 해석 알아보겠습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기술주 투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우지수만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며 한 달간 연기됐던 관세 부과 조치가 다음 주부터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글로벌 X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스콧 헬프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 4주 동안은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이제 ‘허니문’ 기간이 끝나가는 분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관세 우려에도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UBS 전략가들은 이날 메모를 통해 “우리는 관세 우려 속에서 추가 변동성을 예상하지만, 계속해서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며 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66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이어 “견조한 미국 경제, 건전한 기업 이익 성장, AI의 추가 발전이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마감] 코스피,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3340선 상승 마감2025.09.11
국평 84㎡에서 59㎡로 변화..수도권 청약경쟁률 6배 높아2025.09.11
결혼 앞둔 예비 부부, 결혼식 한달 전 평균 카드값 227만원2025.09.11
KB자산운용, 해외 공모펀드 환매주기 최대 4일 단축2025.09.11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 토스뱅크 방문해 디지털전환 논의2025.09.11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