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럼블. (사진=럼블)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보수 성향 영상 플랫폼 럼블이 독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노던데이터를 약 7억6700만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럼블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노던데이터의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럼블 클래스A 신주 2.0281주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노던데이터 종가 대비 약 12.99% 할인된 조건이다.
앞서 럼블은 지난 8월 노던데이터의 데이터센터 부문 '아든트'와 AI 클라우드 사업 '타이가'를 인수하기 위해 주식 2.319주를 교환하는 제안을 한 바 있다.
이번 거래에는 암호화폐 그룹 테더와의 1억5천만 달러 규모 GPU(그래픽처리장치) 임대 계약이 포함됐다.
테더는 현재 럼블의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7억7500만 달러를 투자한 주요 주주다. 또한 테더는 합병 후에도 주요 고객으로 남기로 했다.
![]() |
| 럼블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럼블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엔비디아의 GPU 2만2400개를 확보하며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또한 노던데이터의 세금 관련 부채 2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노던데이터 주주들은 통합 법인의 약 30.4%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노던데이터는 상장 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2026년 2분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노던데이터는 GPU 시장 가격 변동성과 전략적 옵션 검토를 이유로 지난 10월 연간 실적 전망을 철회했으며, 거래 완료 전 미국 텍사스 코퍼스크리스티 데이터센터를 매각할 경우 주주들에게 2억달러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럼블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25% 이상 급등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