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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리아 에너히아. (사진=솔라리아)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스페인 태양광 기업 솔라리아 에너히아 이 메디오 암비엔터가 유럽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재무 파트너 확보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솔라리아는 3.4GW의 전력계통 접속 용량과 스페인·이탈리아·독일·영국 등지에 위치한 400헥타르 규모 부지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로 5GW의 접속 용량을 신청했으며, 내년 여름 전까지 파트너를 확정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AI 관련 전력 수요가 10년 내 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기에는 화석연료 공급이 수요를 뒷받침하겠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청정에너지 전환 계획에 맞춰 솔라리아 같은 발전사들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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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 (사진=연합뉴스) |
EU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때문만으로도 2030년까지 최대 35GW의 신규 태양광 설비가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솔라리아 주가는 올해 들어 99% 급등했다.
스페인 시장에서 솔라리아는 이미 1.2GW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계통접속을 확보했으며, 현재 약 3GW의 청정에너지 자산을 운영·건설 중이다. 자체 보유한 1,000km 길이의 전력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꼽힌다.
솔라리아는 지난해 일본 데이터섹션과 스페인 푸에르톨라노 공장에 최대 2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부지에는 과거 태양광 셀 생산에 쓰였던 고단열 클린룸이 있어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개조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넓은 토지, 우수한 해저케이블 연결성을 갖춘 스페인이 향후 유럽 데이터센터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