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 그룹인 라이언에어(RYAAY.N)가 유럽 시장 내 비용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라이언에어의 FY2026 상반기(2025년4월~9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는데, 평균 여객 운임이 13% 상승하면서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단위 비용은 유가 하락에 따라 1% 증가에 그쳤다.
라이언에어는 경쟁사 대비 낮은 기본 요금을 책정하고, 추가 서비스 차지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창출한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저가항공 특성상 탑승률이 관건인데, 라이언에어는 평균 탑승률이 94%에 이른다"며 "압도적 비용 우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라이언에어는 낮은 부채, 공항과의 이용요금 협상, 항공기 대량 구매 및 환율/유가 헤징을 통해 경쟁사 대비 낮은 단위 비용을 유지하고 있고, 이러한 비용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9월말 기준 라이언에어의 부채비율은 83%로 글로벌 항공사 대비 월등히 낮은 수준이며, 향후 추가적인 부채 감축(€12억 상당)을 통해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들이 비수익 노선을 축소하는 가운데, 유럽 항공 시장에서 라이언에어의 점유율은 압도적인 비용 우위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 |
| 라이언에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안도현 연구원은 "라이언에어의 비용은 향후로도 낮게 유지되며 경쟁사와의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제는 탑라인 성장을 다시금 증명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라이언에어의 FY2026 여객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3%로 전망되어 시장 대비 낮고, 이는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을 제약하는 요인이란 지적이다.
안 연구원은 "하지만 향후 유럽 시장의 저수익 항공사들의 재편이 이루어지면서 라이언에어의 탑라인 성장률이 제고된다면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과 높아진 수익성이 결합하면서 주가는 추가 업사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라이언에어의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으로 라이언에어의 높은 ROE(28%)와 굳건한 No.1 포지션을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