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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삼일제약(000520)의 베트남 CMO 공장 가동이 임박하면서 실적 성장의 핵심 사업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은 지난 2018년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2020년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 착공 이후 2022년 준공을 마쳤으며, 생산 설비 및 각 종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밸리데이션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지난 7월 15일에는 베트남 의약품청(DAV)으로부터 GMP 인증 실사를 마쳤다. 실사 이후 빠르면 3개월 이내 ‘WHO GMP’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획득 이후에는 베트남, 해외 국가로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GMP 승인 이전에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점안제 CMO 생산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대만 글로벌 제약사의 경우 지난 3월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 점안액이 안과수술 후 통증 및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적응증으로 FDA 승인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CMO 생산 및 계약을 논의 중이다. 동사는 유럽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2021년부터 녹내장 치료 점안제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는데, 타 녹내장 치료 점안제 CMO 생산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동사는 미국 엘러간(Allergan)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스타시스’ 등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CMO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란 판단이다.
최재호 연구원은 "규모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하반기 GMP 승인 이후 본격적인 국내외 수주가 예상돼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작년 출시한 황반변성 치료 점안제 ‘아멜리부’는 월 평균 5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안구 건조증 치료 점안제 ‘레바케이’ 등 신규 제품들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 연간 매출액 약 109억 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분류된 ‘모노프로스트’는 올해 119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5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를 출시하면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 됐다. 출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1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연간으로는 약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