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월 주식비중 '소폭 확대'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07:47:08
  • -
  • +
  • 인쇄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 부과 방침을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5% 하락한 4만4544.6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0% 내린 6040.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8% 하락한 1만9627.44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4.547%로 오르고 달러 인덱스는 108.48을 기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3.67% 하락하며 AI 시장 내 중국 '딥시크'의 영향이 여전히 반영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에너지 메이저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이날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각각 2.5%와 4.6% 하락했습니다.

데커스 아웃도어는 경기둔화 여파로 인한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20% 급락했습니다.

 

월그린도 10% 하락으로 주가 낙폭이 큰 가운데, 배당금 중단 발표가 시장에 충격을 주며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반면, 애브비는 주요 의약품 매출 호조로 인한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주가가 5% 가량 뛰었습니다.

 

아마존은 AWS 수익 증가와 AI 활용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며 1% 가량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2% 상승한 2만1732.0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1% 오른 8673.96으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뛴 7950.17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유로존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딛고 주요 기업들이 탄탄한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스웨덴 산업기술 그룹인 헥사곤(Hexagon)은 이날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3% 늘어난 4억503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8.95% 급등했습니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이틀 전 발표한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계속 이어지며 이날도 2.26%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3만9572.49에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 여파 회복을 보였습니다.

 

장 후반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일본 의회에 출석해 "근원 인플레이션 추세는 2%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에 엔화 약세가 포착되자, 수출주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도쿄일렉트론이 장중 3% 이상 상승했고 레이저테크도 2.5%가량 올랐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삼양엔씨켐이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 1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중국 증시는 휴장합니다.

 

국내 기업 중 LG화학과 다올투자증권, 현대오토에버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주 글로벌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강행과 이에 따른 상대국의 대응 시사, 7일 발표되는 미국 월간 고용 보고서 내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버블장세’는 밸류에이션 확장(미래 이익)이 이끌기 때문에, 위험선호도 후퇴에 따라 ‘단기 급락’이 자주 나온다"며 "하지만 ‘추세적 긴축’이 있기 전까진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취임 직후 쏟아진 행정명령에서 투자자가 주목할 정책은 ‘스타게이트 (소프트웨어), 에너지 (전력/원전), 우주국방’이었는데요.

이는 바로 ‘소프트AI’를 구성하는 업종으로 금리와 환율도 점차 안정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은택 연구원은 "다만 관세와 보조금 취소 일부는 현실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딥시크 쇼크’ 이후 되돌림을 주도한 것은 ‘소프트웨어/전력·원전/중국기술주’ 등의 ‘소프트AI’로 특히 소프트웨어가 강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이는 ‘버블랠리’를 붕괴시킬 재료가 아니다"라며 ‘딥시크 쇼크’가 ‘추세적 긴축 (경기 정점)’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주도주 ‘소프트AI (소프트웨어/전력원전/로봇우주 등)’와 코스닥 선호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2월 주식비중은 소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Sh수협은행, 얼굴 인증 서비스 강화..."금융사고 예방 역량 강화"2025.09.11
[마감] 코스피,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3340선 상승 마감2025.09.11
국평 84㎡에서 59㎡로 변화..수도권 청약경쟁률 6배 높아2025.09.11
결혼 앞둔 예비 부부, 결혼식 한달 전 평균 카드값 227만원2025.09.11
KB자산운용, 해외 공모펀드 환매주기 최대 4일 단축2025.09.11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