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해킹 피해로 생산 올스톱…英 공급망 '비상'

신정훈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24 07: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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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인도 타타모터스가 소유한 영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재규어 랜드로버(JLR)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을 오는 10월 1일까지 연장한다. 

 

이번 사태는 지난 9월 초 발생한 해킹 여파로, 생산과 공급망 전반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JLR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단계적 재가동 일정을 마련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향후 일주일간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LR은 영국 내 세 곳의 공장에서 하루 약 1천 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가동 중단으로 수천만 파운드 규모의 손실을 입고 있다. 

 

랜드로버 SUV. (사진=랜드로버)

 

3만3천 명에 달하는 직원 상당수가 현재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영국 내 JLR 공급망에는 다수의 중소기업이 연계돼 있으며, 총 10만4천 개 일자리를 지탱하고 있어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노동조합인 유나이트는 장기화될 경우 고용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영국 정부는 "JLR과 긴밀히 협력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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