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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9)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요 영입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년 800만 달러 상호 옵션을 거절하고 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하성의 수비력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2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오르고, 2023년에는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최근 열린 MLB 단장 회의에서 "유격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유격수 포지션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선수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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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의 연결고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현지 언론들은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한 선수라고 평가해왔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을 중용했던 점도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김하성과 이정후(26)의 재회 가능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선수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함께 뛰었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MLB.com은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을 때 가장 먼저 전화를 한 것도 김하성이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이리어'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꾸준하고 다재다능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견고한 야수"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의 FA 시장 움직임은 MLB 오프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