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UAE 경제 연계 협정(EPA) 협상 개시 임박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9-19 0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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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가 경제 연계 협정 (EPA) 협상을 곧 시작할 전망이다. 

 

일본은 자동차와 기계류 수출의 확대를 기대하며, 협정 체결을 통해 에너지 관련 투자와 자원 수입의 안정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2년 기준으로 일본에서 UAE로의 수출 총액은 1조 5675억 엔에 달했다. 이 중 약 60%는 자동차가 차지하며 대부분의 품목에는 원칙적으로 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EPA 협상에서는 이러한 관세 철폐나 인하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관세 외에도 양국은 투자의 원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에너지 같은 중요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의료 등의 신흥 분야에서도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자유로운 데이터 유통을 위한 규칙 정비도 기대된다.

UAE로부터의 수입 총액은 같은 해 6조 690억 엔으로, 그중 석유나 연료가 전체의 95%를 차지한다. 

 

금액 기준으로 98% 이상의 품목에 대해 일본은 이미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UAE는 에너지 산업 의존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무역과 투자의 지역적 중심지가 되기 위해 각국과 EPA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도, 인도네시아, 칠레, 케냐 등과 잇따라 타결·체결했으며 뉴질랜드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일본 경제계에서도 UAE 등 중동 지역과의 EPA 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기계류는 일본 제품들과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5월 UAE와 한국 간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일본은 또한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양자 간 개별 협상도 가능하며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합의를 도출하려고 한다.

UAE는 경제 다각화를 주안점으로 균형 외교를 전개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친미국인 동시에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러시아와도 무역 및 투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과는 통신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있으며, '아브라함 합의'로 미국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었다. 

 

이슬람 조직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 가자 지구 군사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양국 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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