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칩스법 2.0'으로 수요 측면 강화…반도체 자립 가속

신정훈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29 08: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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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칩스법. (사진=AI생성이미지)

 

[알파경제 = (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유럽연합(EU)이 역내 스타트업이 생산한 반도체를 각국 정부가 우선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미국과 동아시아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칩스법 2.0'을 준비 중이다.

 

칩스법 2.0은 3년 전 시행된 기존 칩스법을 보완하는 조치다. 앞선 법은 첨단 제조 유치와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 20% 달성이라는 목표를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 현재 유럽의 반도체 생산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헨나 비르쿠넨 EU 기술 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6월 3일 이번 구상의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핵심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자립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문서에 따르면 기존 칩스법이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칩스법 2.0은 수요 진작에 방점을 둔다. EU 설계·제조 반도체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오프테이크 계약과 수요 포럼을 도입하고, 공공 혁신 조달을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해 역내 스타트업과 스케일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반도체 시설에 대한 환경 인허가 절차를 신속 처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qsdrick@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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