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O), 엔파브리카 네트워킹 기술 도입…'슈퍼컴퓨터급 AI 인프라 확장'

김지선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9-22 07: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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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칩. (사진=엔비디아)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엔비디아가 반도체 스타트업 엔파브리카의 최고경영자 로찬 산카르와 핵심 직원들을 영입하고, 10만 개 이상의 GPU를 통합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엔파브리카의 기술을 라이선싱하는 데 9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거래는 지난 주 현금과 주식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산카르는 이미 계약의 일환으로 엔비디아에 합류했다.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형 채용 거래 중 하나로, 엔비디아는 최고 인재와 첨단 네트워킹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또한 엔비디아의 이번 조치는 긴 규제 심사를 거치지 않고 엘리트 AI 인재를 확보하려는 경쟁사들의 인수합병 움직임을 반영한다.

 

엔비디아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2019년 멜라녹스, 2024년 런에이아이 등 선별적 인수를 진행해왔으나, 대규모 인수합병에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

 

지난 6월 캐나다 AI 스타트업 센트엠엘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기업의 CEO 게나디 페키멘코를 AI 소프트웨어 부문 수석 이사로 임명했다.

 

엔파브리카(Enfabrica) ACF 칩.(사진=엔파브리카)
 

8월에는 엔비디아가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즈의 8억 6,300만 달러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하며 구글과 빌 게이츠 등 기존 투자자들에 합류했다.

 

주중에는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공개하고 AI 프로세서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 주 영국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엔스케일에 약 7억 달러를 투자한 사실도 확인했다.

 

엔파브리카는 2019년 설립된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칩 개발업체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단일 컴퓨터처럼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은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확장 중인 엔비디아에게 핵심적이다.

 

엔비디아는 엔파브리카의 네트워킹 기술을 라이선스함으로써 랙을 넘어 수십만 개의 GPU를 연결한 슈퍼컴퓨터 규모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176.67달러를 기록하며 거의 보합세를 보였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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