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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미국 내 의약품 비축을 대폭 늘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노바티스 최고경영자 바스 나라심한은 "미국 내 비축분을 크게 늘렸기 때문에 최소 2026년 중반까지는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7월 유럽연합(EU)과의 양자 무역 협정에서 일부 제네릭 의약품을 제외한 제약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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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나라심한은 "노바티스는 이미 미국 시장에 230억 달러 규모의 중기 투자를 발표했으며, 가장 중요한 제품들을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전히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려면 3~4년이 걸리겠지만, 향후 2년 내에는 완제 충전과 포장 같은 공정부터 미국에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세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위스산 의약품은 지난달 워싱턴이 스위스에 부과한 39% 관세에서 제외돼 있으나, 업계는 별도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적인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