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빅테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H-1B 비자 정책' 변화에 대응해 직원들에게 미국 체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에게 내부 메모를 통해 "H-1B 비자 소지자는 해외 출국을 자제하고 이미 해외에 나가 있는 경우 포고문 발효 시각인 일요일 이전에 귀국할 것"을 권고했다.
구글 또한 비슷한 내용의 메모를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들어 H-1B 비자를 가장 많이 발급받은 기업은 아마존이며, 그 뒤를 타타컨설턴시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이 잇고 있다. 구글은 여섯 번째로 많은 비자를 발급받았다.
![]() |
H-1B 전문직 비자 정책에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고용주가 H-1B 비자를 신청할 때 건당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의 수수료를 납부하도록 하는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 부과는 신규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며, 기존 H-1B 보유자나 갱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롤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H-1B 비자 소지자의 출입국 권한은 기존과 동일하며, 이번 포고문은 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