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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가은 SNS)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트로트 가수 은가은과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이하 TSM) 간 전속계약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은가은 측의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에 TSM이 정산내역을 공개하며 맞섰고,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은가은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은가은은 지난 4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T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대응해 TSM은 5일 은가은의 정산금 내역을 공개했다.
TSM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은가은은 2022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약 2년간 총 8억6764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9월은 은가은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2' TOP7 매니지먼트사인 린브랜딩과의 위탁 계약을 마치고 TSM으로 복귀한 시점이다.
TSM 측은 "정산금을 한 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되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은가은의 요청에 대해서도 성실히 지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은가은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소속사에서 아티스트에게 해오던 형태의 거짓말을 언론에서도 하고 있고 이는 법이 심판해 줄 것"이라며 "최근 전달받은 정산 자료는 소속사에서 액셀 파일 등에 임의로 정리한 자료로, 객관적인 증거 자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은가은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계약기간 내내 정산일에 정산금이 지급된 적 없다. 비용 영수증 한 장 본 적이 없었다"라며 "소속사에서 작성하는 대로, 주는 대로 그냥 받아야 했다. 나는 그래야 되는 줄 알고 5년을 지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TSM 측은 "정산이 안 된 게 없으며,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으로 300페이지 분량을 보냈다"라고 재반박하며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편, 은가은은 2025년 4월 12일 5살 연하 트로트 가수 박현호와 결혼할 예정이며, 두 사람은 현재 채널A 예능프로그램 '신랑수업'에 동반 출연 중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