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미국·이란 휴전 협상에서 나올 노이즈는 비중확대 기회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0 08: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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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조건으로 이란과 2주간의 휴전을 발표했다. 이란도 미국이 추가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해협을 개방한다고 발표하면서 2주간 휴전이 공식적으로 발효됐다.

 

파키스탄의 중재가 효력을 발휘하며, 10일 파키스탄에서 예정된 첫 대면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종전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5주째 이어지던 '사자의 포효(Lion’s Roar)' 작전과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일단 멈춰 세우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해소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는 평가다.


◇ 임시방편 휴전이라도 글로벌 금융시장 안도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2주간의 휴전은 말 그대로 임시방편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극단적으로 치닫던 강대강 대결이 일단락되었고, 종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안도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군사적 대립 중지를 넘어, 글로벌 물류 마비를 해소하기 위한 조건부 쌍방향 휴전(Double-sided Ceasefire)의 성격을 띠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 내용을 보면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 개방, 미국의 이란 본토 폭격 중단, 10개 항목 평화안 협상 착수이다.


향후 2주 동안 협상에서 궁극적인 종전에 달할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갈등의 시작점이 될 것인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미-이란 1차 고위급 협상이 1차 변곡점이다. '10개 항목 평화안'을 협상 가능한 기초라고 평가한 만큼, 이번 1차 회담에서는 가장 시급한 경제·군사적 현안들이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출처=미래에셋증권)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휴전을 계기로 2월말부터 시작된 이란 전쟁도 본격적으로 De-escalation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주식 시장도 본격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며 "물론 최종 종전까지는 양국간의 합의가 필요하고, 합의까지의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2주 후에도 양국의 협상 기조는 계속 이어지면서 휴전 이전의 군사적 갈등 수위는 재현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성근 연구원은 "협상에서 최대 쟁점이 되는 부분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유지와 핵개발 관련 부분"이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향후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으로부터 지켜줄 새로운 억제 수단(deterrence)과 잠정적 수입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란이 통제권을 내어주기 위해서는 경제적 제재 완화와 같은 상당한 회유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 신재생에너지와 핵심 소재 관심 유지..협상 노이즈는 비중확대 기회

 

최종 협상 결과와 무관하게 각국의 안보 증강 노력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존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았던 국가들은 이번 전쟁으로 과도한 의존의 위험을 경험한 만큼, 전쟁 이후에도 에너지, 방산 소재 안보에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국가들도 이번 전쟁을 계기로 우회 수출 통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회 통로 캐파를 높이는데 더 노력할 예정이다.

 

김성근 연구원은 "계속해서 원자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와 핵심 소재에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책과 실적 동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억눌려있던 코스피는 빠른 정상화와 상승추세 재개가 전망된다"며 "협상 과정에서 노이즈, 물가, 통화정책 스탠스에 따른 등락은 비중확대 기회"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감안할 때 코스피 7000선대 진입은 가능할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는 급격한 경기 악화, 물가 상승압력 확대가 당장 현실화되는 경우뿐"이라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향후 경기와 물가 불안을 반영하더라도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5배 수준에서는 적극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수출주(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와 성장주/소외주(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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